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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식문화 재해석한 뼈요리 전문점 ‘도문장’ 브랜드 런칭
매일경제 2026.02.02
밀키트 업계의 강자 ‘담꾹’과 라볶이 전문점 ‘디델리’를 운영하는 외식 전문 기업 디엔에프씨(DNFC)가 조선 시대 미식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뼈요리 전문 브랜드 ‘도문장’을 런칭하고 서울 성신여대입구역 인근에 1호점을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최근 외식업계에서 전통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가 잇따라 주목받는 가운데, 도문장은 대중적인 감자탕을 넘어 ‘뼈요리’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뼈요리에 적합한 전문적인 조리법과 맛의 균형을 통해 한 끼 식사 이상의 만족감을 제공하는 브랜드라는 설명이다.

‘도문장’은 허균의 저서 ‘도문대작’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17세기 미식가였던 허균은 유배지에서 과거에 맛보았던 산해진미를 그리워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식품 전문서를 집필했다. 이 책은 푸줏간 문을 향해 입맛을 다신다는 뜻을 담은 제목처럼 음식에 대한 깊은 애정과 선망을 담고 있다. 도문장은 이러한 허균의 미식 철학과 고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던 옛 푸줏간에서 뼈를 발라 요리하던 장인의 정신을 결합해 현대적인 뼈요리로 재해석했다.

대표 메뉴인 ‘빨간 감자탕’은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부드러운 목뼈와 신선한 우거지, 감자, 수제비 등 다양한 사리를 더해 푸짐한 구성과 깊은 국물 맛을 강조했다. 또한, 볶은 숙주를 올려 불맛을 살린 ‘빨간 뼈해장국’과 인삼, 대추 등 한방 재료로 보양의 가치를 더한 ‘맑은 한방 뼈해장국’으로 1인 특화 메뉴도 갖췄다.

또한 식사뿐만 아니라 안주로도 즐길 수 있는 ‘직화 뼈구이’ 메뉴를 구성해 뼈요리 라인업을 갖췄다. ‘직화 매운 뼈구이’는 돼지 목뼈에 특제 양념을 입혀 직화로 구워내 바삭한 겉면과 감칠맛을 살렸으며, ‘직화 치즈 뼈구이’는 매콤달콤한 양념의 뼈구이에 모차렐라 치즈와 눈꽃 치즈를 올린 뒤 토치로 마무리해 고소한 풍미를 끌어올렸다. 매운맛은 취향에 맞게 단계 선택이 가능하며 뼈구이 후식으로 뼈구이 양념에 크림을 더한 이색적인 ‘도문장 파스타’도 즐길 수 있다. 뼈구이 메뉴는 MZ세대와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문장 관계자는 “도문장은 허균이 ‘도문대작’에 남긴 음식에 대한 애정, 조선 시대 푸줏간 장인의 정성을 오늘의 한 끼로 이어가는 브랜드”라며, “수년간 쌓아온 외식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감자탕의 깊은 맛은 물론, 차별화된 뼈요리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밝혔다.

남궁선희 기자 namkung.sunhee@mkinternet.com